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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만감류 3대장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의 맛과 모양 차이, 가장 맛있는 제철 시기, 보관법을 완벽하게 비교해 드립니다. 설 명절 선물로 실패 없는 선택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만감류의 원조이자 울퉁불퉁한 매력의 한라봉 특징
제주도 만감류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라봉은 1972년 일본에서 청견과 폰칸(뽕깡)을 교배하여 육성한 교잡종으로 한국에는 1990년대 초반에 도입되어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품종입니다. 한라봉이라는 이름은 꼭지 부분이 툭 튀어나온 모양이 마치 제주의 한라산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며 껍질이 두껍고 울퉁불퉁하지만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입니다. 한라봉의 가장 큰 특징은 과육이 단단하여 씹는 식감이 살아있고 풍부한 과즙과 함께 브릭스(Brix) 13 이상의 높은 당도와 적절한 산도(신맛)가 조화를 이루어 새콤달콤한 맛의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한라봉의 제철은 12월 말부터 시작되어 3월까지 이어지는데 수확 직후에는 산도가 강할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며칠간 후숙 과정을 거치면 신맛은 빠지고 단맛이 깊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껍질의 두께는 두껍지만 과육과 껍질 사이에 공간이 있어 분리가 쉽고 크기가 큼직하여 선물용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입니다.





붉은 빛깔과 압도적인 고당도의 대명사 레드향
레드향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껍질이 붉은빛이 감도는 주황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한라봉과 서지향을 교배하여 만든 품종으로 만감류 중에서 가장 높은 당도를 자랑하여 최근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귤보다 크기가 크지만 모양이 위아래로 눌린 듯한 납작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껍질이 다소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으나 한라봉보다는 매끈하고 천혜향보다는 거친 중간 정도의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드향의 가장 큰 매력은 껍질을 까는 순간 퍼지는 진한 향기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갱이의 식감인데 과육이 꽉 차 있고 산도가 낮아 신맛을 싫어하고 단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레드향의 제철 시기는 1월부터 3월까지로 특히 설 명절 기간인 1월 말에서 2월 초에 당도가 절정에 달해 명절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껍질이 과육에 밀착되어 있어 벗길 때 다소 찢어질 수 있으며 저장성이 다른 품종에 비해 약한 편이므로 구입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본연의 맛을 즐기는 비결입니다.
하늘이 내린 향기, 얇은 껍질의 천혜향
천혜향은 '하늘이 내린 향기'라는 뜻을 가질 정도로 향기가 매우 뛰어나며 향이 천 리를 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오렌지와 귤(밀감)을 교배하여 만든 품종입니다. 천혜향의 외관은 껍질이 매우 얇고 표면이 매끄러워 마치 커다란 오렌지처럼 보이며 껍질이 과육에 딱 달라붙어 있어 손으로 벗기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칼로 잘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의 특징은 은은하고 깊은 향과 함께 부드러운 과육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식감을 주며 산도가 낮고 당도가 높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천혜향의 제철 시기는 만감류 중 가장 늦은 편인 3월부터 5월 초까지로 봄의 시작과 함께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과일이며 겨울철에 수확하는 다른 만감류와 달리 늦게까지 나무에서 숙성되어 맛의 깊이가 남다릅니다. 다른 만감류에 비해 저장성이 좋은 편이지만 껍질이 얇아 수분이 날아가기 쉬우므로 랩이나 신문지로 개별 포장하여 냉장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황금향과의 차이점 및 품종별 구별 포인트 총정리
소비자들이 자주 혼동하는 또 다른 품종인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하여 만든 것으로 둥글고 매끄러운 모양에 껍질이 얇으며 과즙이 매우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제철 시기가 8월 말부터 12월 말까지로 다른 만감류보다 훨씬 빠르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1월 이후인 현재 시점에서는 황금향보다는 레드향이나 한라봉, 천혜향을 선택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며 각 품종을 구별할 때는 모양과 껍질의 질감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한라봉은 꼭지가 튀어나와 있고 껍질이 두껍고 거칠며, 레드향은 붉은색이 돌고 납작하며 껍질이 중간 두께이고, 천혜향은 껍질이 매우 얇고 매끈하며 둥근 오렌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맛으로 구별하자면 한라봉은 새콤달콤한 맛, 레드향은 강렬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 천혜향은 깊은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므로 본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가격대는 수확량과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재배가 까다롭고 인기가 많은 레드향이 가장 고가에 형성되는 경향이 있으며 그다음으로 천혜향, 한라봉 순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숙 방법과 보관법 및 영양학적 효능
모든 만감류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후 수확하지만 배송 과정이나 구매 직후에는 산미(신맛)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후숙'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구매 후 바로 드셨을 때 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상온(베란다 등)에서 2일에서 3일 정도 보관하면 자연스럽게 산이 빠지고 당도가 올라와 훨씬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상온에 두면 수분이 증발하여 과육이 마르거나 부패할 수 있으므로 후숙 후에는 비닐봉지나 랩으로 개별 포장하여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들 만감류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겨울철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껍질 안쪽의 하얀 부분에는 펙틴과 헤스페리딘 성분이 들어있어 혈관 건강과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므로 가급적 떼어내지 않고 함께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합니다.






